끼워맞춤
구멍과 축의 끼워맞춤 관계에서 구멍이 축보다 큰 것을 틈새라 하고, 축이 구멍보다 큰 것을 죔새라 한다. 끼워맞춤 방식은 3가지로 구분한다. 헐거운 끼워맞춤은 구멍의 최소 치수보다 축의 최대 치수가 작은 경우로 전구간에 틈새가 있다. 억지 끼워맞춤은 구멍의 최대 치수보다 축의 최소 치수가 크거나 같은 경우로 죔새가 있다. 중간 끼워맞춤은 헐거운 끼워맞춤과 억지 끼워맞춤 사이 값이다.
IT등급
구멍과 축의 관계는 ISO가 분류한 IT(International Tolerance) 규정을 따르며, KS 규격에는 B 0401 ‘치수 공차의 한계 및 끼워맞춤’으로 명시되어 있다. 아래는 구멍 기준의 끼워맞춤을 표기한 예이다. 구멍 기준에서는 앞에 알파벳 대문자, 뒤에 소문자로 표기한다. 숫자가 작을수록 정밀한 가공이다.
- 헐거운 끼워맞춤 – H7e7, H7f6, H7f7, H7g6, H7h6, H7h7 (e~h)
- 중간 끼워맞춤 – H7js6, H7js7, H7k6, H7m6, H6n6 (js~n)
- 억지 끼워맞춤 – H7p6, H7r6, H7s6, H7t6, H7u6, H7x6 (p~x)
구멍의 IT 등급은 축보다 한 등급 큰 것을 적용한다(예를 들면 Ø50H7g6과 같이 기입한다). 구멍이 축보다 가공이 어렵기 때문이다. 사출금형에는 밀핀, 코아핀, 슬리브핀, 가이드핀 부시, 스프루 부시 등 많은 원통형 부품들이 끼워맞춤 구조로 구성되어 있다. 프레스금형의 원형 펀치와 파일럿핀은 구멍기준 중간 끼워맞춤인 H7m5를 적용한다. H7f6와 H7g6는 구멍기준 헐거운 끼워맞춤으로 손으로 쉽게 조립이 가능한 수준이다. H7을 기준으로 하는 축의 끼워맞춤이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상태 | 기호 | 설명 |
---|---|---|
헐거운 끼워맞춤 | H7g6 | 정확한 위치에서 부드럽게 슬라이딩하거나 회전하는 부분에 적용 |
H7h6 | 자유롭게 조립하고 분해하는 고정 부품의 위치 선정에 적용 | |
중간 끼워맞춤 | H7k6 | 정밀한 위치 선정에 적용. 틈새와 죔새가 비슷하게 분포 |
H7n6 | 정밀한 위치 선정에 적용. 죔새가 틈새보다 많음 | |
억지 끼워맞춤 | H7p6 H7s6 H7u6 | 매우 정밀하고 단단한 수준의 끼워맞춤 |
구멍과 축의 치수
구멍과 축의 치수는 기준치수, 최대허용치수, 최소허용치수, 치수공차, 위치수 허용차, 아래치수 허용차로 구성된다. 구멍과 축의 치수 관계는 다음과 같다. 조립성을 감안하여 구멍 공차는 +로, 축 공차는 -로 설정한다. 왼쪽 그림은 구멍을 키우는 방향으로 설정한 치수 관리 방법이다. 오른쪽 그림은 구멍에 끼우는 축의 직경을 줄이는 방향으로 설정한 치수 정의이다. 구멍과 축의 조립, 동작 등 원하는 기능을 부여하기 위해 구멍과 축에 적합한 공차를 적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