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어런스(Clearance)는 굽힘 가공 및 전단 가공에서 펀치와 다이 사이의 틈새이다. 클리어런스 크기는 재료 두께에 대한 편측 틈새를 백분율(%)로 표기한다. 클리어런스는 전단력 크기, 가공 단면 상태, 제품 변형 등에 영향을 미친다. 일반적으로 판 두께가 두꺼울수록 클리어런스가 커진다. 클리어런스가 클수록 버(Burr)와 눌림면은 증가하고 파단면과 전단면은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 적정한 클리어런스 선정은 재료 특성을 비롯하여 여러가지 관련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도록 한다.

크기
클리어런스 크기 | 가공에 미치는 영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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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작은 경우 | 펀치와 다이 근처에서 최초로 발생한 크랙이 성장을 중지하고 멈춘다. 다른 부위에서 2차 전단이 발생하여 성장한다. 전단면 구간이 일정하지 못하고 금형과 성형 기에 무리를 준다. |
약간 작은 경우 | 펀치와 다이 근처에서 발생한 크랙이 산발적으로 만난다. 2차 전단이 불규칙하 발생해서 전단면 상태가 고르지 못하다. |
적정한 경우 | 펀치와 다이 근처에서 발생한 크랙이 어긋나지 않고 만나서 전단을 완료시킨다. 전단면 구간은 재료 두께의 1/3 정도를 차지한다. 전단면은 광택을 띈다. |
매우 큰 경우 | 펀치와 다이 근처에서 발생한 크랙이 어긋나서 만나지 않고 강제로 전단이 진행된다. 전단면은 거칠고 직각도가 나쁘며 스프링백을 크게 일으킨다. 파단면이 많이 발생한다. |
클리어런스가 작으면 정밀도가 향상되고 전단면이 깨끗해진다. 하지만 전단날에 큰 하중이 작용하여 마모가 발생하고, 2번의 전단으로 인해 전단력이 커져 프레스 기계에 부담을 준다. 클리어런스가 커지면 전단날 마모와 전단력이 작아져서 금형 수명이 연장된다. 하지만 큰 틈새로 인해 제품 뒤틀림 불량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고 파단면 각도가 커진다.
블랭킹 제품은 다이 치수가 제품 크기이므로 펀치에 클리어런스를 주어 작게 만든다. 피어싱 제품은 펀치 치수가 제품 크기이므로 다이에 클리어런스를 적용하여 크게 만든다. 경질 재료와 두꺼운 재료의 클리어런스는 크게, 연질 재료 및 박판은 작게 설정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