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형제작을 완료하면 시험사출(Try out)을 통해 고객이 요구한 제품품질을 확보했는지, 금형 작동상태가 원활한지 등을 면밀히 확인하는 과정을 거친다. 부품의 규격 합격 여부와 금형의 내구성을 점검하는 것이다. 고객에게 인도하기 전의 마지막 관문인 시험사출 단계에서는 양산성형에서 나오는 제품의 상태와 품질수준이 동일하도록 최적의 사출조건을 확보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부적합 요소를 발견하여 금형을 수정한다. 시험사출 결과는 체크리스트를 작성하여 기록하고 금형수정지시서를 발행하는 핵심 자료로 사용한다. 체크리스트에 금형수정이력과 수정결과점수를 기록하여 완성도를 점차 높여가야 한다. 시험사출에서 점검해야 할 사항은 다음과 같다.
- 제품형상과 치수 확인
- 플래시, 단차, 래핑 수준, 각인, 가스, 웰드라인, 수축, 백화 등의 제품 외관 검사
- 상대부품과의 조립성 확인(허용공차 적용결과 점검)
- 최단 성형사이클타임 확보
- 수지 유동 밸런스 제어
- 형체력 확인
- 금형동작 상태, 유압 상태, 핫러너 시스템 등의 확인
- 최적 성형조건 확보
금형설계자와 금형조립자는 최초 시험사출(T1)에 입회하여 사출을 진행하면서 제품과 금형의 품질상태를 파악하도록 한다. 시험사출 과정에는 고객이 직접 입회하여 품질 상태를 감독한다. 코로나19 여파로 이동의 제약이 발생하여 원격중계(Remote Monitoring)로 시험사출 상황을 보고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제품외관 확인을 위한 고화소 카메라 내장 스마트폰, 중계시 손떨림을 방지하는 짐벌, 음성 송수신을 위한 블루투스 이어폰, 그리고 화상중계 어플의 준비가 필요하다.
품질 저하로 인한 시험사출 횟수의 증가는 반복되는 금형수정 작업과 비용을 증가시켜 손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고객에게 인도하는 출하 시점까지 3회 미만의 시험사출을 목표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