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놀즈 수(Reynolds number)는 유체역학에서 유체의 흐름 성격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사용하는 숫자이다. 층류는 유체의 규칙적인 흐름이고 난류는 무질서하고 비정상적인 변화를 수반하는 흐름이다. 레이놀즈 수가 4000 이상이면 난류로 구분한다. 냉각수의 유속, 온도, 유량 등은 금형온도와 연관되어 사출성형품의 품질을 좌우하는 요소이다. 레이놀즈 수를 사출금형에서 응용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정의할 수 있다.
레이놀즈 수 = (냉각수 속도 X 냉각구멍 직경) / 동점성 계수
냉각수의 유속이 느리면 층류 유동을 하며 금형과 열전도가 이루어진다. 반대로 유속이 빠르면 난류 거동이 되어 열전도와 대류가 동시에 일어나기 때문에 금형과의 열교환이 층류보다 활발하다(열전도는 열에너지가 물질의 이동을 수반하지 않고 접촉만으로 이동하는 특성이고, 대류는 유체의 움직임에 의해 열이 전달되는 특성이다). 사출금형의 냉각은 냉각수와 금형 사이에 열전달이 활발히 일어나는 난류 흐름이어야 한다.
냉각수 온도와 금형온도 편차는 성형품의 변형 불량을 유발시킨다. 열전도와 대류를 포함하는 난류 냉각은 활발한 열교환으로 온도조절기에서 설정한 온도와 실제의 금형온도 편차를 감소시키는 효과를 발휘한다. 한 번 가공한 냉각 구멍은 변경과 수정이 어렵기 때문에 레이놀즈 수를 증가시키기 위해서는 냉각수 속도를 빠르게 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레이놀즈 수가 증가할수록 성형품의 변형량은 점차 감소하는 추세를 보인다. 냉각구멍이 크고 냉각수 속도가 빠르면 변형 발생을 억제시키는 것이다. 하지만 4000 이상의 레이놀즈 수를 확보한 상태에서 냉각수 속도를 더욱 증가시키더라도(레이놀즈 수를 4000보다 더 크게 하더라도) 금형 온도는 기대한만큼 낮아지지 않는다. 금형온도를 낮추지 못하는 유속의 증가는 에너지만 소비할 뿐이다.